미국, 특히 뉴욕에는 주말 아침마다 사람들이 하는 건 뭘까요? 일반화를 좀 시켜보면 바로 브런치를 아침 일찍부터 먹으러 가거나 간단한 아침으로 베이글을 먹는 것일 겁니다. 집 주변에 베이글 맛집 소개와 베이글을 먹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평도 좋고 알고 보니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 베이글 맛집이더라고요. 가게는 어퍼 웨스트 사이드에 위치해 있고, 이름은 브로드웨이 베이글이라고 합니다.
짜잔! 남친 찬스로 주말 아침에 먹는 계란 샐러드 베이글이 도착한 모습입니다. 그럽허브 Grubhub를 이용하면 집 문 앞까지 배달해줍니다.
쿠킹 호일에 잘 쌓여있습니다. 두께도 두껍고 지름은 제 주먹보다도 크고 거짓말 조금 보태서 거의 성인 얼굴 크기 만한 거 같아요. 베이글 크기가 이렇게 커서 그런지 어떤 곳은 미니 베이글도 팔더라고요. 저는 큰 거 한개를 다 못먹는 식성이라서 보통 반은 먼저 먹고 반은 냉장고에 넣어두고 나중에 먹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계란 샐러드가 가득 가득 들어있는 베이글입니다. 글을 쓰면서 이 사진을 보고 있자니 다시 배가 고파지네요.
계란 샐러드 베이글만 시키기에는 최소 금액이 모자라서 쟁여두라고 남자 친구가 애브리 띵 베이글 3개를 더 시켜줬더라고요. 에브리띵 베이글 everything bagel은 모두가 좋아하는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양파 향, 마늘 향도 나고요, 꺠도 들어있고 모든 양념과 향신료 등이 들어가서 고소합니다. 홀푸즈 같은 곳에 가면 애브리 띵 베이글 향신료를 팔 정도로 애브리 띵 베이글이 인기가 좋더라고요. 맛있어 보이지만 이 베이글들은 바로 냉동실로 직행입니다. 평일에 귀찮을 때 하나씩 데워서 아침으로 먹어야 겠어요. 혼자 살면 아침 해먹기 너무 귀찮잖아요~ 그럴 때 베이글을 먹습니다.
고소한 맛이 배어나는 계란 샐러드가 들어있는 베이글! 너무 너무 맛있었어요. 계란이 썰린 크기도 딱 제 마음에 들고 고소한 게 너무 맛있더라고요. 빵도 쫄깃쫄깃한 식감이라 빵만 먹어도 맛있더라고요. 뉴욕에서 파는 음식들은 제 입맛엔 약간 짜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 계란 샐러드는 짜지도 않고 심심한 맛이라 개인적으론 좋더라고요.
계란 베이글과 제가 콜라 대신에 평소 즐겨먹는 캐나다 드라이 진저 에일 Canada dry ginger ale (술 아니에요)을 함께 먹으니 소풍 온 기분까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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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어퍼 웨스트 베이글 맛집 "브로드웨이 베이글"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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