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뉴욕의 현재 상황과 브로드웨이 뮤지컬 알라딘을 본 후기를 공유합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생긴 이후 코로나 이후라고 하기도 그렇지만, 코로나 (코비드, COVID-19)과 함께 하고 있는 뉴욕의 상황은 어떨까요? 거의 일 년 전인 작년 겨울만 해도 사람들이 많이 빠져 나간 상태였고 관광객들도 코로나 확산의 진원지가 되었던 뉴욕을 찾지 않았죠. 하루 최대 630명이 코로나로 인해서 사망했을 정도였으니까요. 게다가 작년 2020년 겨울 12월 즈음에는 아시아인 혐오 범죄가 뉴욕의 지하철에서 많이 일어나서 분위기가 뒤숭숭했습니다. 해가 일찍 5시 전에 지기 때문에 아주 깜깜해지는 오후 7시만 되어도 밖에 나가지를 않았습니다. 밤에 일부러 돌아다니지 않았고 지하철도 타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재택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죠. 지금은 어떨까요? 이제는 다시 뉴욕다워지는 분위기입니다.
작년 12월달의 뉴욕 분위기를 알 수 있는 글을 여기 첨부합니다.
2021.09.23 - [Manhattan log...맨해튼 생활] - [뉴욕 여행] 코로나가 한창일 때의 뉴욕 맨해튼과 지구 멸망
이제 뉴욕은 다시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저번에 포스팅 했던 내용처럼 사람이 한 명도 없는 타임스 스퀘어는 이제 다시 관광객들과 사람들로 붐빕니다. 얼마 전에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보러 갔었습니다. 남자친구와 만난 지 100일이 되는 날 기념이라 꽃다발도 받았고요. 푸른 가을 하늘에 날씨가 참 좋있습니다. 오랜만에 지하철을 타고 맨해튼 아랫 동네 이곳 저곳을 걸어서 돌아다녔어요. 아침 메뉴는 베이글과 샌드위치로 간단하게 먹고서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보러 갔어요. 다시 시작한 브로드웨이 공연들을 보러 온 사람들로 거리가 바글 바글하더라고요. 알라딘도 거의 만석이라 줄을 길게 늘어 섰었어요.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보러간다면 시작 전 30분 정도 여유 있게 가는 걸 추천합니다. 줄 서고 뮤지컬 보는 게 너무 너무 오랜만이라 약간 현실감이 없었어요.
자리에 앉으니 두근 두근해서 설레이더라고요. 제가 10년도 넘은 2010년도에 뉴욕에 혼자 배낭여행을 온 적이 있을 때 티켓츠를 통해 저렴하게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봤던 것 이후로 제대로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본 것은 처음입니다. 공연 인사말을 들으니 이제야 슬슬 실감나기 시작하더라고요. 처음에 오케스트라가 알라딘의 OST들을 메들리처럼 연주해주는데 아주 흥겨웠어요. 무대 시작 전 익숙한 알라딘의 사운드 트랙들이 흥겹게 연주되고 그걸 듣고 있자니 너무 기분이 좋더라고요. 친숙한 디즈니 영화 OST를 들을 때 느껴지는 반가운 감정 있잖아요? 그런 감정이 느껴지더라고요. 라이온 킹 같은 영화를 다시 보거나 OST를 들으면 따라 부르고 싶어지고 귀가 쫑긋해지는 느낌있잖아요.
전체 공연은 인터미션 포함해서 2시간 반이었어요. 자스민은 노래를 정말 정말 잘했고, 알라딘은 연기를 정말 잘했고, 지니는 영화에서처럼 유쾌한 캐릭터를 정말 잘 소화했어요. (아쉽게도 원숭이 캐릭터 아부는 없었어요ㅠ) 공연이 다 끝나고 엔딩 요정 자스민이 인사를 할 때부터 사람들이 박수를 정말 열심히 치더라고요. 지니 역할을 했던 배우가 무대 인사를 나오니 이떄부터 사람들이 박수치러 일어나기 시작하더라고요. 마지막은 알라딘! 키도 크고 엄청 말라서 모델같았던 알라딘은 연기를 정말 시원 시원하고 능청스럽게 잘하더라고요. 배우들의 합도 너무 잘 맞고 전반적으로 잘 만들어진 영화같은 뮤지컬이었어요! 브로드웨이 뮤지컬 알라딘 완전 추천해요!!! 어른이라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요.
제가 모처럼 뉴욕 맨해튼에서 한 100기념 데이트 코스는 아래의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 뮤지컬 관람과 브라이언트 파크 방문, 앤아더 스토리즈 아이쇼핑, 노호와 이스트 빌리지 걸으며 돌아 다니기 등 여러 가지를 하면서 뉴욕을 즐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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