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신문으로 영어 단어 공부하기 시리즈입니다. 더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코비드-19에 대항하여 인도 정부가 세계 최초로 DNA 백신이 사람에게 사용될 수 있도록 승인하였습니다. DNA 백신의 이름은 ZyCoV-D입니다. 이코노미스트 기사를 해석해보고 관련 자료를 살펴보며 코로나에 대항하는 DNA 백신에 대해서 알아보고 관련된 영어 단어도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전통적인 백신은 바이러스를 자신 스스로와 싸우도록 하는데요, 아주 유의미하게 약해진 형태의 바이러스를 몸에 집어넣고 몸의 면역체계가 이 항원에 대한 항체를 만들도록 합니다. 하지만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변형을 일으키면, 바이러스를 많은 양으로 생산하고 그 바이러스를 약화시키고 비활성화된 부분을 뽑아내는 일은 귀찮고 계속 반복하기에 어려운 일이 됩니다.
But growing large amounts of a virus and weakening or extracting parts of it can be fiddly and laborious, especially if it keeps mutating.
Fiddly: (일이) 다루기 힘드는, 어려운, 귀찮은, 성가신, 진저리 나는
Laborious: (사업이나 일 등이) 공들인, 힘든, 어려운, 곤란한
이러한 과정이 면역화를 진행하게 하는 유전자 백신의 새로운 세대로 이어졌습니다.
This led to a new generation of immunisation genetic vaccines.
Immunisation: 면역 체계가 다시 시스템을 공고히 하게 되는 과정
DNA가 단백질의 설계도라고 하면 mRNA는 그 단백질 설계도의 복사본입니다. mRNA를 이용한 백신을 맞으면 바이러스와 비슷한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어 내라는 명령어가 적힌 mRNA가 직접 몸속으로 투입이 되고, 그 mRNA을 읽어낸 몸에서 항원인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어 냅니다. 단백질을 만들어낸 이후에는 mRNA는 세포에 의해서 분해되고, 우리 몸의 면역 세포들이 스파이크 단백질과 싸우기 위한 항체를 형성하게 됩니다. DNA 백신은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으로 애초의 오리지널 설계도인 DNA를 바꾸어 주는 물질을 주입하여 핵 안에서 DNA가 자리를 잡은 후 핵 안에서 스파이크 단백질 생산을 지시하는 mRNA를 생산해 냅니다. 기본적으로 스파이크 단백질을 생산하도록 하는 결과물은 같습니다. 바로 스파이크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다는 면에서는 mRNA가 좀 더 효율적이고 빠르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mRNA를 생산한다는 점에서는 DNA 단백질이 부스터 샷이 필요 없을 정도로 지속성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하네요.
ZyCoV-D라는 DNA 백신과 현재까지 모더나와 화이자가 만들어 온 RNA 백신 모두 안전하며 전통적인 백신보다 생산 비용이 적습니다. 그리고 바이러스 변이에도 잘 대응하죠. 그런데 DNA 백신은 온도에 민감하지 않기 때문에 운송과 저장하는데 훨씬 편리하다고 합니다. ZyCoV-D 백신은 섭씨 2-8도 사이에 보관되어야 하지만, 적어도 세 달 동안은 25도의 온도에서도 안정적으로 보관된다고 합니다. 파이자 백신은 섭씨 영하 80도에서 보관되어야 하는 것과 달리 ZyCoV-D 백신은 백신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수송할 기반 시설이 부족한 나라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이 백신은 66.6%의 예방률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러니 인도 입장에서는 DNA 백신을 써보는 것이 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겠네요.
나중에 DNA 백신이 한국에도 들어가게 될지 궁금합니다. 부스터 샷이 필요 없을 수 있는 DNA 백신이라면 백신 확보가 필요한 한국에도 좋은 대안이 되지 않을까요?
참고한 콘텐츠
[책 월든 번역 비교 리뷰] 생태주의와 인간 자유를 몸소 실현한 철학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마음에 남는 문장들 (현대지성 VS 은행나무 출판사) (1) | 2023.10.04 |
---|---|
[산문집] 로베르트 발저의 ‘산책자’와 마음을 울리는 문장들 (2) | 2021.09.23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