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출시,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처음 출시되는 아이폰을 사기 위해 애플 매장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뉴욕 맨해튼 5번가에는 24시간 여는 뉴욕 애플 매장이 있거든요. 아이폰 13이 2021년 9월 24일 매장에서 출시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맨해튼에 사는 저는 과연 사람들이 이번에도 아이폰 13을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결국에는 출시일 전에 직접 뉴욕 애플 매장에 가봤습니다. 아이폰 13과 13 프로를 보러 갈 애플 매장 탐방기는 다음에 올릴 거지만 맨해튼의 유명한 애플 메인 스토어를 아이폰 13 매장 출시일 전 날 갑자기 들려 본 보고 온 후기를 올려봅니다.
목차
아이폰 출시를 기다리는 사람들
아이폰 출시 관련 기사들
그동안의 아이폰 출시 일정들
뉴욕 맨해튼 5th Avenue 애플 메인 스토어 풍경
이번 년도에 저처럼 아이폰 출시를 기다려온 사람이 있을까요? 그동안 잘 쓰고 있었던 아이폰 X가 갑자기 어느 날 페이스 아이디 face ID가 되지 않기 시작했고 그 후 얼마 안 가서 한 번의 떨어짐으로 앞판 부분이 들리면서 화면 오른쪽 부분에 터치가 되지 않기 시작했어요. 그게 벌써 1달 반 가까이 된 거 같으니깐 제가 아주 예전에 쓰던 아이폰 6을 다시 꺼내 쓴 것도 꽤 되었네요. 애플 매장에서는 아이폰 X 고장을 침수된 흔적이 보인다는 이유로 아예 확인조차 해줄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더라고요. 맨해튼 어퍼 웨스트 애플 매장의 그 직원... 귀찮아서 그랬던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런 연유로 잘 쓰고 있던 아이폰 X 대신에 아이폰 6을 쓰고 있는데 조금 느린 것- 특히 카카오톡 앱을 열 때 몇 초가 걸리면서 렉이 있는 것 외에는 아주 잘 쓰고 있어요. 걸려오는 페이스 타임이 오지도 않고 전화를 놓쳤다고 뜨는 것 외에는요. 어차피 미국 지하철 안은 인터넷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동할 때 핸드폰을 잘 보지 않아서 불편함을 크게 느끼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런 개인적인 이유 외에도 아이폰 출시를 기다리는 이유는 바로 애플이 그동안 아주 획기적이거나 혁명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기능들을 다음 아이폰 시리즈에 적용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동안의 기사를 보면 아이폰 출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 1세대를 처음으로 소개하던 2007년 6월 29일은 훗날 스티브 잡스의 유명한 아이폰 출시 영상이 되었고, 그 뒤에도 아이폰 시리즈는 나올 때마다 사람들이 기다리는 제품이 되었지요.
아이폰 (1st) 2007년 출시: 저는 2008년에 구입하였고 "아이폰"이 첫 아이폰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뒤로 계속 아이폰만 사용하고 있지요. 1984년에 출시되었던 애플의 맥킨토시 컴퓨터, 2001년에 출시된 아이팟을 언급하고 세번째 혁명적인 제품을 발표한다면서 이야기하는 것이 첫 번째로 살짝 뜬금없게도 와이드 스크린 아이팟 (iPod)입니다. 두 번째로는 아이폰이라고 언급하지 않고 혁명적인 모바일 폰 (revolutionary mobile phone)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인터넷 소통기구 (internet communicator)라고 말하죠. 계속해서 아이팟, 폰, 인터넷 커뮤니케이터를 반복해서 말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아이팟, 폰, 인터넷 커뮤니케이터, 이 세 가지가 합쳐진 것이 아이폰이라고 소개합니다. 지금 보아도 관객들의 열정을 점점 고조시키는 멋진 프레젠테이션 방식인 것 같습니다.
아이폰을 설명하기 전에 스마트폰이라는 개념이 폰, 이메일, 인터넷이 합쳐진 기기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아이폰 3GS 2009년 출시
아이폰 4 2010년 출시: 췌장암으로 건강 악화를 겪던 스티브 잡스가 2011년 10월 5일에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던 해입니다.
아이폰 4S 2011년 출시: 스티브 잡스를 이어서 팀 쿡이 애플의 CEO가 된 이후 처음으로 런칭한 아이폰이죠.
아이폰 5 2012년 출시: 스티브 잡스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디자인에 참여했던 아이폰이라고 합니다. 이때부터 애플이 아이폰 메인 시리즈들을 9월 달에 발표하는 경향이 생겼나 봐요.
아이폰 5S 2013년 출시
아이폰 5C 2014년 출시: 이런 제품이 있었는지도 몰랐습니다.
아이폰 6/plus 2015년 출시: 제가 구입했던 제품입니다. 신기하게도 지금도 잘 작동합니다. iOS 업그레이드가 지원되지 않기 시작해서 점점 쓸 수 없는 앱들이 늘어나고 있지만요. 아쉽게도 밀리의 서재도 이제 아이폰 6에서는 사용되지 못하더라고요.
아이폰 6S/plus 2016년 출시
아이폰 SE (1st) 2016년 3월 말 출시
아이폰 7/plus 2016년 말에 출시
아이폰 8/plus 2017년 9월에 출시: 당시 아이폰 X와 함께 소개되었다고 하네요.
아이폰 X 2017년 9월 출시: 아이폰 10주년 기념 재품이었다고 합니다. 저는 당시 사촌언니 형부 찬스로 코트스코 딜을 통해 아주 저렴하게 구입했었습니다. 지금은 고장 났지만요.
아이폰 XS/Max 2018년 9월에 출시
아이폰 XR 2018년 9월에 출시
아이폰 11 2019년 9월에 출시
아이폰 SE (2nd) 2020년 4월에 출시: 첫 SE 시리즈와 비슷한 계절에 출시되었었네요.
아이폰 12 / mini / pro / pro max 2020년 10월에 출시: 이례적으로 10월 말에 출시하였네요. 지금 봐도 출시했던 색들이 아주 이쁩니다. 특히 보라색이 마음에 듭니다.
아이폰 13 / mini / pro/ pro max 2021년 9월 17일에 출시: 프리오더가 17일부터 시작되었고 매장 공개는 오늘인 24일부터라고 합니다. 제가 사려고 어떤 색이 더 이쁠까 고민 중인 모델이죠.
열심히 어퍼 이스트 쪽으로 달려가는 차 안입니다. 5번가에 있는 애플 메인 스토어 말고도 애플 어퍼 이스트 사이드 매장은 따로 있습니다. 저희가 가본 곳은 글라스 애플이라고도 불리는 5번가 애플 메인 스토어입니다. 예전에도 몇 번 가본 적이 있는 곳이지만 이렇게 출시일 전에 가보는 것은 처음이에요!
이제 저어기에 애플 스토어가 보입니다. 어째 사람이 있는 거 같기도 하고 없는 거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처음 가까이 도착했을 때는 우산을 쓰고 매장 앞에 모여있는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그래서 혹시 기다리려고 하는 사람들인가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잠시 있다가는 떠나더라고요.
24시간 운영하는 이 애플 매장 5번가 5th avenue는 24일 금요일은 아침 8시에 열어서 자정까지 오픈하고 다시 토요일부터는 24시간 오픈을 합니다. 때문에 혹시라도 오늘 오픈을 기다렸던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입장을 제한할 때 쓰는 바리케이드도 준비되어 있었고요.
다시 한산해진 애플 메인 스토어 앞 풍경입니다. 이번 아이폰 13에 대한 반응들이 좋지 않아서 아마도 매장 출시일 날을 기다리는 사람이 많지 않을 거라고는 예상했지만, 출시 전날 목요일 밤인데도 기다리는 사람이 전혀 없었네요. 제 예상과 맞아떨어졌지만 왠지 모르게 씁쓸한데요.
찾아보니 이 좁은 맨해튼 전체에 애플 매장이 7군데에나 있네요. 25일 토요일에 애플 매장을 방문할 때 이 애플 메인 스토어는 사람이 많을 거 같아서 집과 가까운 어퍼 웨스트사이드 매장을 가보려고 하는데요, 메인 스토어의 분위기도 궁금해지네요.
주말이 지나고 나서 매장 방문기도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맨해튼 애플 메인 스토어 위치
콘텐츠에 참고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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