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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에서 아이폰 13 프로를 제일 빠르게 사는 방법: 애플 스토어를 방문하다

Manhattan log...맨해튼 생활

by 폴리의 뉴욕레터 2021. 9. 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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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 발매된 아이폰 13을 사는 가장 빠른 방법은 매장을 직접 방문하는 것이었습니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17일 선주문이 열렸을 때 바로 구매했으면 딱 일주일 뒤인 24일에 받았겠지만요, 저는 직접 실물을 만져보고 사고 싶었습니다. 선주문 이후에는 애플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주문을 하면 3주에서 한달이 넘게 걸리는 것 같더라고요. 이번 주말 25일 토요일에 아이폰 13 프로를 사기 위해서 맨해튼 애플 스토어를 두 군데나 방문한 후기를 올립니다.

 

 

목차


뉴욕 애플 스토어 연속 방문기


맨해튼 어퍼 웨스트 애플 스토어

친절했던 직원과 어이 없었던 직원

아이폰 13 프로 모델 결정은?

아이폰 프로 13 골드


맨해튼 5번가 메인 애플 스토어

아이폰 프로 13 픽업 예약

5번가 애플 스토어 매장 내부

애플 케어 필요성

컨트리 락 해제

 

 

 

뉴욕 애플 스토어 연속 방문기

 

 

맨해튼 어퍼웨스트 애플 스토어

 

애플의 상징적인 유리 건물로 디자인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밖에서도 매장안이 훤하게 보이지요. 상징적인 애플 로고도 보이고요. 평소에는 제품을 고치기 위해서 한 번 가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예약을 꼭 해야 했고요. (직원이 불친절해서 방문해도 아이폰 X를 고치는데에 전혀 소득은 없었지만요) 단순히 둘러 보기위해서 방문 예약을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매장입니다. 

 

애플 스토어 어퍼 웨스트 사이드
애플 스토어 어퍼 웨스트 사이드

 

 

친절했던 직원과 어이 없었던 직원

우선 집과 가까운 애플 어퍼웨스트 사이드 매장에 방문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사람이 없는 줄 알았는데 건물 바깥에 줄이 쳐져있고 아래 사진에서 왼쪽에 희미하게 보이는 왼쪽으로 가서 매장 방문 등록을 했어야 했습니다. 여기에서 친절한 직원 한 분을 만났습니다. 어떤 남자 직원 한 분이 제품을 보려면 예약을 해야 한다고 대뜸 그러더군요. 알고보니 사람들이 대부분 아이폰 구매를 원해서 방문을 하기 때문인지, 픽업 예약을 바로 받더라고요. 자신이 구입하길 원하는 모델 (아이폰 13인지 아이폰 13 프로인지)의 컬러와 용량까지 정해서 딱 그 모델을 픽업하겠다고 예약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 전혀 모델을 정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하냐고 물었더니 그럼 매장 안으로 잠깐 들어가서 둘러보고 나오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매장 앞으로 가서 저기에서 매장을 잠깐 방문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수염이 많이 나있는 어떤 흑인 직원 분이 나오더니 오늘은 그렇게 매장에 방문할 수 없다며 오늘은 우리 매장에서 그런 건 안한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저기에 있는 직원이 가능하다고 했다고 말을 해도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하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다시 줄 끝으로 돌아가서 원래 말했던 직원분에게 어떤 남자 직원이 이렇게 이렇게 안된다고 했다고 말을 하니, 자신이 다시 가서 확인을 해보고 돌아온다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저를 따라오라고 하고는 매장안으로 들여 보내주었습니다. 이렇게 직원마다 말이 다른 것도 어이가 없었지만, 매장 구경이 가능한데에도 못하게 막았던 그 다른 남자 직원분이 어이가 없더라고요. 제가 그라데이션 분노를 느낀 것은 이 매장에 들른 후 5번가의 메인 매장을 방문하고나서 이들의 시스템을 확실하게 알고 나서 였습니다. 5번가 매장도 똑같은 시스템을 이용했는데도 매장을 그냥 둘러보는 것은 전혀 막지 않았거든요. 애플 매장인데 같은 시스템과 프로토콜을 사용할 텐데 매장 방문 자체가 안된다는 것이 말이 안되는 것 같았죠. 그래서 그 흑인 남자 직원이 저에게 매장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던 것을 다시 생각해보면서 '혹시 이런게 인종차별인가?'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apple store upper west side
apple store upper west side

 

 

매장이 넓어서 한산해 보이지만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어퍼 웨스트 사이드 매장안
어퍼 웨스트 사이드 매장안

 

 

 

아이폰 13 프로 모델 결정은?

 

친절한 직원 덕분에 들어가서 찬찬히 (나름 서둘러) 보았던 아이폰 13 모델들입니다. 

아이폰 13
아이폰 13

 

제가 처음에 고민을 했던건 아이폰 13의 핑크 모델이었습니다. 실제로 보니깐 옆 라인이 같은 핑크색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어서 통일감 있어보이고 좋은데 살짝 장난감같은 느낌이 나더라고요. 크기는 아이폰 13 프로와 똑같은데도 덜 무거웠던 것 같습니다. 

 

아이폰 13 핑크
아이폰 13 핑크

 

 

아이폰 13 프로 골드

 

그 다음에 살펴 본 아이폰 13 프로 골드입니다. 원래 아이폰 13에서는 starlight 컬러를, 아이폰 13 프로에서는 silver 컬러가 하얀색처럼 보여서 마음에 들었었어요. 실제로 가서 보니 아이폰 13 골드가 너무 이뻤습니다. 옆에 surgical grade stainless steel- 스테인레스 재질로 마감이 되어있는데, 다른 컬러들은 실버 느낌이 나서 너무 우리가 아는 스테인레스 같았어요. 그런데 아이폰 13 프로 골드 색상은 옆의 스테인레스 컬러가 골드 컬러여서 너무 이쁜 겁니다. 실제로 보니깐 아이폰 13보다 훨씬 고급스러워 보였고요. 무게는 생각보다는 훨씬 무거웠습니다. 재질과 배터리 크기, 카메라 갯수 때문이었던거 같아요. 

 

 

이 사진이 아이폰 13 프로 골드 색상을 제일 잘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iphone 13 pro gold
iphone 13 pro gold

 

색감이 보정된 사진인데요, 아이폰 13 프로 골드 색상을 잘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그래피트 (Graphite), 실버 (silver), 골드 (gold), 시에라 블루 (sierra blue) 순인데요, 다른 컬러들은 색감이 보정되어서 원래 색상같지 않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iphone 13 pro
iphone 13 pro

 

 

 

아이폰 13프로 골드는 핑크끼는 전혀 없는 아이보리 색의 뒷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이 살짝 핑크끼가 있게 나왔어요. 실제론 아이폰 13 핑크와 다르게 핑크끼가 전혀 없습니다.

 

iphone 13 pro gold
iphone 13 pro gold

 

 

원래는 아이폰 13을 사려고 했었지만 생각보다 작은 4기가 램 용량과 직접 보니 장난감같은 모습에 살짝 실망했어요. 미드나이트 (midnight), 스타라이트 (starlight), 레드 (red), 핑크 (pink), 블루 (blue) 컬러 순입니다. 블루 컬러는 아주 살짝 진한 청록색이 돌았던 것 같아요. 이때 엄청 바쁘게 돌아 다니면서 아이폰 13과 아이폰 13 프로를 살펴보았는데요, 빨리 모델을 결정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면서 10분 정도 머물렀던 거 같아요. 이렇게 모델과 색상을 빠르게 결정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원래는 한달 정도 천천히 고민하면서 몇 번을 매장 방문해보고 고르는 성격이거든요.

 

iphone 13
iphone 13

 

 

 

apple store upper west side
apple store upper west side

 

탁 뚫린 천장과 조명이 예쁜 어퍼웨스트 사이드 매장입니다.

 

apple store upper west side ceiling
apple store upper west side ceiling

 

 

 

맨해튼 5번가 메인 애플 스토어

 

5th avenue apple store
5th avenue apple store
glass apple
glass apple

 

아이폰 프로 13 픽업 예약

 

5번가 애플 스토어에서는 저기 보이는 남색 티셔츠 입은 직원에게 아이폰을 구매할 것이라고 이야기하면 줄을 설 수 있게 해줍니다. 그 다음에 직원들이 한명씩 아이폰 구매 희망자에게 어떤 아이폰 라인, 컬러, 용량을 살 것인지 물어봅니다. 바로 픽업 예약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민할 시간이 없습니다. 아직 선택을 못했다면 픽업 라인이 아니라 그냥 매장에 들어가서 어떤 제품을 사고 싶은지 색깔, 무게, 용량 등을 직접 보면서 확인해보면 됩니다.

 

픽업 예약 줄
픽업 예약 줄



5번가 애플 스토어 매장 내부

 

저번에 방문했던 맨해튼 메인 애플 스토어에서 드디어 아이폰을 픽업하러 매장으로 들어가려면 나선형으로 된 계단을 계속해서 걸어가죠. 그리고 지하에 도착합니다. 지하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 매장은 이렇게 넓습니다. 실제로 가보면 정말 사람들이 많고 제품들도 많았어요.

 

5번가 애플 스토어
5번가 애플 스토어

 

지상과 연결된 나선형 계단이 보입니다. 

 

애플 메인 스토어 매장 내부
애플 메인 스토어 매장 내부

 

 

맨해튼 애플 메인 스토어

 

 

 

아이폰 13 전광판
아이폰 13 전광판

 

 

 

 

 

 

아직 이번에 발매된 애플 워치 시리즈 7이 매장에는 없다고 하네요.

 

애플 워치 시리즈 6
애플 워치 시리즈 6

 

 

애플 워치 시계줄이 서랍 안에서 나오더라고요
애플 워치 시계줄이 서랍 안에서 나오더라고요

 

픽업하는 동안 약간 황당한 일이 있었는데요, 직원이 처음에 저에게 너 아이폰 픽업하러 온거지?라고 하면서 돈을 냈냐고 물어보더군요. 제가 돈을 냈다고 얘기하니 알겠다고 하고는 제품 신청을 하고서 함께 기다렸어요. 5분이상 기다리고서야 제품을 받았는데 뭔가 이상했었죠. 보니깐 제가 구매하겠다고 한 아이폰 13 프로 골드가 아니라 아이폰 13 미니 핑크였어요. 제가 그걸 발견하고 이거 아니라고 하니깐 저에게 픽업 예약 큐알 코드를 다시 보여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확인을 하고서야 아이폰 13 프로 골드 새제품이 다시 다른 직원을 통해서 배달되더라고요. 그러니까 제 담당 직원이 다시 너 돈 아직 안낸거지?하고 또 물어보길래 그렇다고 하니까 돈 안낸 거 맞지?라고 몇 번을 더 물어 보는 거예요. 그래서 맞다고 계속 이야기하니 그제서야 결제를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보면서 결제를 시작했고 제품을 받을 수 있었어요. 직원이 "Did/didn't you pay for the phone?"이라고 물어봤던거 같은데, 제가 계속 "yes"라고만 (영어식으로 따지면 응 돈 냈어 라는 의미가 되죠) 말하니까 몇 번을 확인했던 것 같아요. 마지막에는 직원이 "You need to pay for the phone"이라고 했고, 제가 한국식으로 응 나 돈 안냈어라는 의미로 "yes"라고 했던 거죠. 만약에 제가 yes라고만 하지 않고, 확실하게 응 나 이미 돈 냈어라고 말했다면 돈 안내고 그냥 제품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그 직원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 같아 보였고 사람들도 너무 많았고 픽업 코드 확인 시스템이 상당히 허술해보였습니다. 

 

 

아이폰 13 시리즈
아이폰 13 시리즈

 

애플 케어 필요성

 

픽업된 애플 제품을 받고서는 결제 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애플 케어를 들 것이냐고 물어보면서 기본 애플 케어를 들면 아이폰 뒷면이나 액정에 손상이 갈 경우 29달러면 고칠 수 있다는 것을 어필하더군요. 그리고 기본 애플 케어 말고도 애플 케어 lost and theft 손실 및 도난 제품을 강조하면서 아이폰을 잃어버렸꺼나 찾을 수 없거나 도난당 했을 경우에 이유를 묻지도 않고 새제품을 준다는 것을 말해주었습니다. 그러면 한 2년 정도 사용하고서 잃어버리지 않더라도 가서 새 제품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잖아요? 그럼 애플 케어 손실 및 도난이 기본 애플 케어보다 훨씬 낫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폰을 2년 정도 사용하면 배터리 수명량이 줄기 시작하고 조금씩 아이폰이 느려지기 시작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149불만 내면 새 제품으로 바꿔준다니.. 1년에 한번은 이렇게 돈을 내고 새 제품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하지만 꼭 그 자리에서 구입할 필요는 없고 30일 내에 아이폰 혹은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하면 되는 거라서 일단은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아이폰 13 프로 구입샷
아이폰 13 프로 구입샷

 

 

애플 메인 스토어 벽면
애플 메인 스토어 벽면

 

컨트리 락 해제

 

애플 스토어에서 일시불로 구입하였기 때문에, 컨트리 락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혹시나 해서 확인해봤습니다. 확인하는 방법은 settings-general-about에 들어가면 되요. 그 안에 있는 메뉴들 중에 carrier lock에 no SIM restrictions이라고 되어있더라고요. 즉, 어떤 통신사나 사용할 수 있고 해외 유심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예요. 그 말은 컨트리락이 걸려있지 않다는 것이죠. 예전에 샀던 아이폰 X는 통신사 딜을 통해서 구입해서 컨트리락이 걸려있어서 한국 방문했을 때 KT유심칩을 갈아 끼워도 한국에서는 사용할 수가 없어서 매우 불편했어요. 이제는 어딜가도 유심칩만 갈아끼우면 사용할 수 있는 아이폰이라 너무 좋네요.

 

 

 

 

동영상도 여러 개 찍었는데 10mb이상은 올라가지 않더라고요. 유튜브에 올리는 걸 생각했는데 그러면 일이 좀 커질 거 같아서 동영상 후기는 다음에 올려야 할 것 같아요.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재미있게 보셨으면 로그인이 필요없는 하트 버튼 누르기나 댓글로 소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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