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식물은 Wandering Jew (번역하면 방황하는 유대인, 방랑자) 혹은 제브리나 Zebrina라고 불립니다. 실내 식물이라서 직사광선이 필요하지 않고 간접적으로 비치는 빛이면 충분히 자랄 수 있는 실내 식물입니다. 제 방에는 직사광선이 들어오지 않는데 빛 양이 부족해서 일까요? 너무 웃자라 버린 제브리나를 마음대로 가지치는 포스팅이 되겠습니다.
이 제브리나는 제가 브룩클린 보테니컬 가든에 갔을 때 구매했던 아이입니다. 집에 데려오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요, 보테니컬 가든을 들렸다가 브룩클린 다운타운 근처에서 집들이하는 지인 집에다가 깜빡 까먹고 놓고 왔었어요. 그래서 없어진 줄 알고 못 받을 뻔 하다가 다행히 받았던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처음 왔을 땐 빽뺵하게 아주 풍성하게 잎들이 자라고 있는 아이여서 아주 마음에 들었었죠.
지금은 햇빛이 부족해서인지 이렇게 웃자라 버렸어요. 펌을 안하고 길게 길게 길러버린 머리 같아졌네요.. 두고보다가 안되겠어서 검색을 해봅니다. 그런데 한글로 제브리나 가지치는 법이라고 찾아보니 별로 영양가 있는 정보는 없고 죄다 위키피디아를 해석해 놓거나 복사, 붙여넣기를 해놓은 듯한 글들 뿐이었어요.
구글링해서 zebrina pruning이라고 치니까 좀 자료들이 나오더라구요. 하지만 별로 특별히 주의할 사항이 없는 거 같았어요. 가지가 갈라지는 부분 위에서 자르면 된다. 특별히 신경쓸 부분이 없고 만약에 식물이 빽빽하고 두껍게 자라길 바란다면 가지치기를 하라는 언급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잘라봤습니다. 특별히 신경 쓸 게 없는 거 같아서 질러 봤어요. 이렇게 위로 여리 여리하게 자란 가지들을 잘라주었습니다. 인터넷 글에 설명이 나온대로 가지가 갈라지는 부분 바로 위를 잘라주었어요.
이제 위에서 길게 자라던 가지들은 일단 잘라주었으니 다시 그 잘린 자기들에서 빽뺵하게 새 잎이 나기를 바라면서 몇 주 두고 봐야겠어요. 길게 자르지 못한 가지들은 혹시라도 너무 다 잘라 버리면 이 아이가 햇빛을 못 받고 시들어서 죽을 수도 있단 생각에 남겨 두었습니다. 아주 풍성했던 윗 부분이 말끔하게 정리가 되어 보이죠?
이 포스팅은 분명 저장을 했는데 한번 날라갔더라고요 글을 다시 쓰는 게 너무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ㅠㅠ 제가 키우고 싶은 핑크 제브리나 사진도 넣어놓고 했었는데.. 그건 다음에 보여드리기로 하고 아쉽게도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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