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해튼에 살고 있는 30대 직장인 아트씨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센트럴파크에 석양 보러 혼자 다녀온 일상을 담은 유튜브 영상과 함께 나만의 루틴 만드는 법에 대한 저의 생각을 나눠 보려 합니다. 센트럴 파크에 산책 갔다 오기는 제가 뉴욕에 사는 동안 만들고 싶은 나만의 루틴 중 하나입니다. 센트럴 파크 주변에 살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특권이죠. 밤에 가더라도 생각보다 치안도 괜찮고 안전해서 센트럴 파크를 저녁쯤이나 밤에 가는 것도 추천합니다. 밝은 곳으로 다닌다면 괜찮아요. 밤에도 운동하러 나오거나 개를 산책시키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오늘의 주제인 나만의 데일리 루틴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닝 루틴이나 저녁 루틴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시간과 관계없이 본인만의 루틴을 갖는 방법에 대해서는 자료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저는 센트럴 파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센트럴 파크에 산책 갔다 오기는 제가 뉴욕에 사는 동안 만들고 싶은 나만의 루틴 중 하나인데 올해 여름까지는 열심히 했었다가 최근에는 안 가게 되더라고요. 한국에서 살 때는 집 근처 공원에 가는 것은 저만의 루틴이었습니다. 한강 바로 근처에 살아서 집에서 한강공원까지 15분 거리였어요. 그래서 루틴까지는 아니지만 한강 공원을 쉽게 쉽게 갔었죠. 따릉이 같은 자전거 타러도 많이 나가고요. 한강공원처럼 센트럴 파크도 저에게 좋은 힐링 쉼터가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입니다. 요즘은 해가 4시 반에 진다고 해서 서둘러서 네시쯤 집을 나섰습니다.
이제 센트럴 파크는 저에게 많이 상징적인 곳이자 이제는 생활 반경이 된 의미 있는 장소입니다. 뉴욕에 10년도 전에 2010년도에 배낭여행을 왔을 때, 처음으로 뉴욕 필하모닉의 연주를 들었던 곳이에요. 당시 한인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었는데 일본인 룸메이트가 Great lawn (그레이트 론)에서 매년 여름 무료 연주회를 한다고 알려줬었어요. 요즘은 코비드 때문에 못하겠지만요. 전해 들은 장소와 시간으로 저 혼자 무작정 갔던 그레이트 론에서 들었던 첫 곡이 지금까지 잊히지 않아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클래식 중 하나인 거쉰의 랩소디인 블루를 들었거든요. 빰빰빰~ 하면서 그때 들었던 클라리넷 소리가 아직도 귀가에 선명합니다. 그때의 기억 때문에 센트럴 파크는 저에게 아주 좋은 기억으로 남아 았던 곳이에요. 그리고 그때도 그랬지만 센트럴 파크는 혼자서도 오기 너무 좋은 곳입니다. 사시사철 멋진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지요. 물론 둘이 함께 하면 더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혼자 가더라도 혼자서 걷고 생각하고 운동하는 사람들이 어디에나 있어요. 그런 사람들을 보다 보면 이렇게 사람들이 열심히 살고 있구나 하면서 자극도 받습니다.
그럼 나만의 데일리 루틴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로, 내가 잘하지는 못하지만 하고 싶은 루틴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평소 정말 꾸준히 하고 싶고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요? 본인이 만들고 싶은 루틴이 자기 계발이 위한 것이 될 수도 있고, 본인의 건강을 더 좋게 하기 위한 것이 될 수도 있죠. 루틴 만들기는 노력과 시간을 쏟아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못하더라도 꼭 하고 싶은 일을 선정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루틴이라는 건 단순히 뭔가를 꾸준히 하는 것을 넘어서서 하나의 습관을 정립하기 위해 다른 것들을 조정하고 미루고 먼저 하는 일들이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정도의 노력을 들이고 싶을 정도로 하고 싶은 일이어야 한다는 거죠.
두 번째로, 루틴 만들기에 관심을 끊임없이 가져야 합니다. 루틴을 미뤄두었던 숙제처럼 귀찮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평소에 내가 만들고 싶은 루틴을 머릿속 어딘가에서 계속 떠올려 봅니다. 하루에 한 번이나 시간 날 때, 혹은 아침에 일어나서 아니면 자기 전에 잠깐이라도 생각해봅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내가 나만의 루틴을 만들 수 있음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바쁘게 살다 보면 아예 어떤 일을 해야 된다는 것조차 잊어버리고 습관대로 살게 되잖아요. 그렇기에 순간순간 내가 하고 싶은 나만의 루틴이 무엇인지 알아차리고 있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의 경우엔 센트럴 파크가 집 바로 근처에 있다는 사실과 공원 산책을 하는 것이 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스스로 자꾸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센트럴파크에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죠.
그렇게 기억하고 있다가 시간이 나고 기회가 될 때 부담스럽지 않게 루틴을 시작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꼭 지켜야 하는 루틴으로 생각하면 스트레스받기가 쉽거든요. 안 그래도 스트레스받을 일이 많은데, 거기에 습관을 만든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괴롭히는 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잊지 않고 있다가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때, 평소보다 시간적 여유가 생겼을 때 시작해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그래야 부담도 덜하고요.
얼마 전에 다시 센트럴 파크 갔던 이유는 아픈 몸을 다시 추스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제가 최근에 갑자기 위가 아파서 며칠 고생했었어요. 그래서 몸이 나아진 후에 몸을 좀 움직이고 풀어주는 게 필요한 시기였습니다. 마침 시간 여유가 생겼고 날씨도 좋아져서 항상 하고 싶었던 센트럴 파크 혼자 산책하기를 하기에 좋은 타이밍이었습니다. 잠깐 몇 분 고민을 하다가 해가 지는 시간 전에 센트럴 파크에서 석양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집을 나섰습니다. 올해 봄과 여름쯤 한 때 센트럴 파크 산책을 종종 하다가 최근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하지 않고 있었죠. 그러다가 한동안 센트럴 파크를 가지 않게 되니 센트럴 파크에서 걷는 느낌이 그리워지기도 했어요. 그래서 그동안 하고 싶어 했던 센트럴 파크 산책하기라는 저만의 루틴을 다시 시작한 것입니다.
여름에는 더운 낮이 지나고 저녁이 되기 전에 햇빛을 쬐려고 센트럴 파크 산책하기를 열심히 했었어요. 푸른 풀밭에 누워서 햇빛을 쬐면서 팟캐스트를 듣거나 유튜브를 보거나 클럽하우스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 그렇게 평온하고 좋을 수가 없었답니다. 이번에는 겨울이 오기 전에 석양도 많이 보고 해가 떠 있는 시간을 즐기기 위해서 다시 저만의 루틴을 재정비하는 것입니다. 그때와 지금의 공통점이라면 해 떠있는 시간을 즐기는 것이겠네요. 저의 센트럴 파크 산책 루틴의 동기는 아무래도 햇빛인 것 같습니다. 미국 동부에 살다 보니 겨울이 되면 햇빛을 쬐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소중해지거든요. 요즘 같은 때는 석양을 보자마자 달이 떠있는 낭만적인 풍경도 볼 수 있고 청설모, 오리 같은 동물 친구들도 만날 수 있고요. 한 번 나오면 한 시간 이상 걸으면서 걷기 운동도 되더라고요. 제가 햇빛, 좋은 풍경, 운동 효과를 센트럴 파크 루틴 만들기의 이유로 찾아낸 것처럼 본인의 삶에 도움이 되는 동기를 몇 개 찾아서 루틴에 동기부여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떤 루틴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 하시나요마무리하시나요? 제가 산책 다녀온 뉴욕 센트럴 파크 풍경은 아래의 영상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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