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앗 발아 (9월 13일): 실내에서 심은 씨앗에서 새싹들이 9개 정도 발아해서 8개를 작은 화분에 옮겨 심어 줌. 옮겨 주지 않았던 새싹은 잎을 피우지 못하고 말랐는지 사라졌고 처음에 화장솜 발아를 시도 했던 작은 씨앗들 4개에선 결국 새싹이 나지 않았음.
- 떡잎 단계 (9월 22일): 새싹들에서 떡잎도 나고 잘 자라서 얼른 크라고 돌로 된 야외 창틀에 세워 놓음. 햇빛이 너무 강해서 4개 정도의 새싹이 타서 사라짐. 이후 몇일 뒤에 2개 화분에서는 본 잎도 나오기 시작.
- 본잎 단계 (10월 5일): 떡잎이 나고 열흘이 지나서 10월 초 화분 4개에 떡잎 4개에 본 잎 2장도 더 난 상태였음. 요 3일 간 햇빛이 좋아서 밖 창틀에 두었고 물을 주고 2틀 째였는데, 저녁 때 보니 낮동안 토분에 있었던 작은 새싹 하나가 거의 말라서 보라색이 됨. 그 날 흙이 바싹 마른 상태도 아니었는데, 토분이 돌 창틀에서 열 전달을 유독 잘 했던건지 햇빛이 많이 드는 자리 였던 건지 다른 애들은 멀쩡한데 이 화분 하나만 완전히 마름.
1. 유칼립투스 새싹 온도
봄과 여름이 새싹 키우기에 좋은 시기인데, 그 이유는 씨앗발아, 새싹, 뿌리 나기 모두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새싹을 기를 때 온도는 18-26 정도인데, 너무 추우면 잘 자라지 못한다.
2. 유칼립투스 새싹 햇빛
보통 유칼립투스를 기를 때 제일 까다로운 부분이 바람과 물주기인데, 새싹 단계일 때는 오히려 햇빛이 제일 까다로운 것 같다. 잘 자라야 하지만 연약한 새싹은 낮 시간 동안의 강한 햇빛에 쉽게 말라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전 시간대의 햇빛은 강하지 않으면서 식물들을 잘 자라게 하니 오전 시간대의 직사광선은 받게 해주는 것이 좋다. 다만 같은 직사광선이라도 집 안에서 받게 하는 게 좋다. 특히 처음부터 야외에서 씨앗을 뿌려 새싹이 난 경우라면 야외의 직사광선을 받아도 적응을 잘 할 수 있지만, 실내에서 씨앗 발아를 해서 기른 경우는 전혀 다르다. 유리를 거치지 않고 창틀이나 야외에서 바로 받는 직사광선은 새싹에게는 너무 가혹하다. 햇빛은 보여주고 싶지만 온도가 24도 이상 올라가는 날씨라면 반드시 화분을 반 그늘이나 집 안으로 들여 놓는다. 떡잎 단계에서도 뜨거운 여름 햇빛 때문에 4개의 새싹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본잎 단계에서도 바로 어제 잘 자라던 큰 새싹이 말랐다. 잎이 보라색이 되어 버려서 급한 김에 과산화수소와 물을 섞어 주었는데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걱정이다.
3. 유칼립투스 새싹 물주기
유칼립투스는 키워본 사람은 알테지만 유칼립투스 키우기에서는 물주기, 과습 관리가 핵심이다. 새싹은 처음 2주 정도 떡잎 단계에는 물을 미스트로 뿌려서 겉흙이 촉촉하게 젖을 때까지 주거나 종이컵 반컵 정도로 조금씩 자주 주는 게 좋다. 화분이 새싹에 비해서 클 때는 물을 흠뻑 주면 새싹이 흡수할 수 있는 물을 흡수하고 나서도 물이 흙에 고여서 뿌리가 썩어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본 잎이 나오면 물을 꽤 많이 흡수하지만 날씨와 온도에 맞춰서 물을 주는 게 좋다. 특히 물을 종이컵 한 컵 정도로 주고 손가락 두 마디 (3-5센티 정도)로 겉 흙이 말랐을 때 다시 물을 준다. 더운 날이라 흙이 금방 마르거나 바싹 마르면 물을 더 자주 줘도 좋지만, 젖은 흙이 마르지 않고 오래 갈 정도로 물을 많이 줘서는 안된다. 젖은 흙에 이틀 이상 그대로 방치되면 새싹이 밑에서부터 노랗게 변하고 과습이 될 가능성이 크다. 창틀에 둔 화분에 예상치 못한 비가 와서 급하게 주변 흙을 마른 흙으로 갈아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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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도 햇빛에 유칼립투스 새싹들이 타서 조심해야 겠다고 포스팅을 했었는데, 이제는 정말로 조심해야 겠다. 이렇게 또 하나씩 시행착오를 거치며 배워간다. 유칼립투스 폴리안 새싹들 겨울을 잘 날 수 있도록 월동 준비를 잘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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