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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물꽂이 번식] 물꽂이 한 뿌리에 희끄무레하고 가느다란 수염 같은 건 뭘까? 혹시 물곰팡이?

Plant diary...식물 일기

by 폴리의 뉴욕레터 2023. 9. 3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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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블 퀸 포토스 (Marble Queen Pothos)랑 하트모양 필로덴드론 옥시카르디움 (Heartleaf Philodendron or Philodendron Brasil)을 잘라서 물꽂이 번식을 시작한 지 2주 정도가 지났다. 물꽂이 해둔 투명 병을 따듯하게 데워주고 햇빛이 좋은 곳에 두었더니 뿌리 근처에 희끄무레하게 하늘 하늘 흔들리는 어떤 얇은 수염 가닥들이 생겼다. 곰팡이는 아닌 거 같고 이전에 몬스테라 물꽂이를 했을 때도 보였던 거라 찾아봤다.

 

 

물꽂이 중인 포토스와 필로덴드론
물꽂이 중인 포토스와 필로덴드론

 

 

 

이렇게 뿌리와 줄기 주위에 마치 곰팡이처럼 흰색으로 아주 가느다른 수염 가닥들처럼 생겼고, 흔들면 흔들 흔들 마치 수초처럼 움직인다. 이 수염같은 것들을 뭐라고 찾아봐야 될지도 모르겠어서 한글로 구글링 해보다가 전혀 안나와서 영어로 구글링 해보니 바로 레딧에 관련 질문글이 있었다.

흰 뿌리 보호막이 생긴 포토스흰 뿌리 보호막이 생긴 포토스흰 뿌리 보호막이 생긴 포토스
흰 뿌리 보호막이 생긴 포토스

 레딧의 질문글에선 fuzzy stuff라고 칭하고 정식 명칭은 모르겠는데, 뿌리가 나기 전에 생기는 보호막 같은 것이라고 한다. 정확한 과학적 기반은 없지만, 대부분 저런 막같은 게 생긴 이후에 뿌리가 났고 저런 흰색 막이 생긴 경우가 더 뿌리가 빠르게 자란다고 한다. 어떤 댓글이 한쪽은 저 막을 그대로 두고, 한 쪽은 막을 실수로 없애 버렸는데, 저 막이 있는 쪽이 뿌리가 더 빨리 나고 잘 자란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몬스테라 가지치기하고서 물꽂이해뒀을 때도 공기뿌리 근처에 저런 막이 생겨서 뭐지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사라지고 뿌리가 잘 나고 있었다. 진짜 곰팡이는 완전 흰색이고 저렇게 뿌리 근처에만 딱 생기지도 않는다. 특히 식물에 문제가 생긴다면 줄기가 물러지거나 색이 변하기 마련인데 그런게 아니라고 하니 다행이다. 저 흰 수염같은 것들이 물을 완전히 버리지 않고 추가하는 형식으로 관리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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